'풍자·해학, 웃음과 힐링 선사' 제26회 음성품바 축제 11일 개막(25. 6. 10. 중부매일)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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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풍자·해학, 웃음과 힐링 선사' 제26회 음성품바 축제 11일 개막(25. 6. 10. 중부매일) 작성일 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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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귀동씨 박애정신 문화축제 승화
15일까지 설성공원·꽃동네 일원 개최
품바 의상 입고 길놀이 퍼레이드 관람
패션쇼·공연·댄스 퍼포먼스대회 '풍성'
천인의 엿치기·비빔밥 등 이색 행사
노숙자 1천4명 초대 식사나눔·상담도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품바축제가 올해로 제26회를 맞았다. '제26회 음성품바축제'가 11∼15일까지 음성 설성공원과 꽃동네 일원에서 "음성은 품바 지!"라는 주제로 열린다.

'음성품바축제'는 꽃동네 설립의 모태인 故 최귀동 할아버지의 박애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품바축제에는 장애가 있는 몸으로 가난한 이들을 먹여 살린 그의 삶을 헤아리며 풍자와 해학, 사랑과 나눔의 정신문화를 선보인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8년 연속 선정한 문화관광축제이자, 10년 연속 충청북도 최우수 축제로 지정됐다. 올해 축제는 대선으로 연기됐음에도 많은 관광객이 다녀 갈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에서 즐길만한 프로그램과 축제의 발전방향에 대해 알아봤다. / 편집자주


사람들이 한 세상을 살아가며 가장 중요한 주제는 '사랑'이다. 복잡다단한 사회생활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일과 관계 속에서 그리고 삶과 죽음이라는 선택들이 평등하게 주어지기에 가끔 일탈을 꿈꾼다. 특히 음악을 통해 일상과 다른 즐거움과 힐링 그리고 체험을 선사하기에 축제를 찾아 나선다.

'음성품바축제'는 금왕읍에서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지만 일제 징용을 다녀온 이후 모진 학대와 고문으로 온전치 못한 몸이었지만, 먹을 것을 동냥하여 다른 거지들에게 나눠주고 보살핌을 실천한 거지성자 故 최귀동의 실화에서 시작됐다. 그는 우리나라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를 있게 했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 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라는 명언을 뿌리내리게 했다. 이러한 실존 인물의 스토리를 2천년도 부터 풍자와 해학으로 조명하며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신문화축제로 승화 시키고 있다.

각설이의 대명사인 품바가 처음 시작된 곳은 전남 무안이지만, '음성품바축제'는 공동체가 만들어내는 대표적 축제이자 품바타령에 이어 품바래퍼로 발전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시대적 한을 풀어주며 카타르시스를 전하고 있다. 특히 "사랑을 베푼 자만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숭고한 인류애를 품고 있다.

이번 축제 넷째 날인 14일에도 매년 1004명의 노숙자 분들을 꽃동네에 초대해 식사나눔, 일자리, 법률 및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연계행사가 열린다. 아직도 길거리에 버려진 많은 이들의 보금자리로 기본적 복지를 챙겨주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그 꽃동네 정신은 인정이 메말라 가는 각박한 세상에 사랑의 밀알을 전하고 있어 유대감 형성은 물론 군민들의 자긍심이 고취되는 축제이다.

올해 품바 축제는 플레이(Play Zone)존, 펀(Fun)존, 하이(High)존, 셰어(Share)존, 그린(Green)존으로 나눠 체험, 공연은 물론 청년·청소년(래퍼·댄스), 나눔, 친환경을 주제로 준비했다.

'플레이존'에서는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와 품바 하우스 짓기 경연대회, 그리고 품바촌에서 품바 분장, 의상을 입고 품바가 되어 보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펀존'에서는 지난 5년간 품바 패션 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된 품바 의상 패션쇼가 열린다. 또한 전국 청소년 댄스 퍼포먼스 대회 'PUMBA', 전국 품바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품바 공연이 펼쳐진다.

'하이존'에서는 품바와 랩이 어우러진 힙합 공연과 청소년, 청년들이 펼치는 '2025 음성래퍼캠프 페스티벌'이 준비돼 있다. 전국 청소년 댄스 배틀, 지역 청소년 밴드 공연 등 청년과 청소년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셰어존'에서는 1천여 명의 관람객이 동시에 엿치기를 하는 천인의 엿치기, 1천명과 비빔밥을 나눠 먹는 '천인의 비빔밥 나누기', 노숙인 1004명에게 일자리· 법률·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노숙인에게 사랑과 희망을'(꽃동네) 등 품바 축제의 정체성을 살려 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특히,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는 음성 품바 축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한 키링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설성시네마에서는 최근 개봉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여 관광객들에게 쉼터도 제공할 예정이다.

채수찬 음성군 문화관광과장은 "'음성은 품바지!'라는 주제처럼 축제장을 찾아온 방문객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재밌고 흥겨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선거 때문에 부득이 축제 일정을 6월로 연기한 만큼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품바의상 패션쇼와 N품바경연대회= 올해는 지난 5년간 품바 패션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으로 펼쳐지는 품바의상 패션쇼를 11일 열림식에서 선보인다. 대학생 모델들이 역대 수상 작품의 품바의상을 걸치는 이색쇼다. 또 하나는 음성N 품바경연대회다. 2회째를 맞는 다양한 공동체들이 새로운 NEW품바를 선보이며 음성만의 품바 매력과 끼를 발산한다. 특히 시간의 거리인 수정교 다리밑은 6월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품바국수 맛보세요= 먹거리의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축제다. 음성읍에는 품바국수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13개 업소중 최종 선발된 업소에서 각기 다른 품바국수를 맛보일 예정이다. 또한 천인의 비빔밥, 천인의 엿치기, 2천여명이 참여하는 길거리 퍼레이드, 9개 읍면의 움막을 재현하는 품바하우스 짓기 대회, 전국 품바왕 선발대회, 전국 품바래퍼 경연대회, 전국 청소년 댄스 배틀과 퍼포먼스, 전국 사진 동호인 사진대회가 열린다.

▷'얼쑤 품바여행' 일본인 관광객과 인플루언스 참여= 올해는 '얼쑤 품바여행'을 통해 축제 기간에 모집한 일본인 관광객이 참여한다. 지난 해에 이어 120명의 인플루언스 들이 길놀이 퍼레이드에 참여해 품바분장을 하고 음성시가지를 행진하게 된다. 14일(토) 축제의 하일라이트인 퍼레이드는 2천여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군은 '제26회 음성품바축제'를 인파 운집·국지성 호우·폭염 등에 대비, 제일 안전한 축제로 만든다.

특히 이번 음성품바축제는 관람객이 25만여 명 이상의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음성군은 더욱 강화된 안전관리계획을 마련했다. 또한 경찰, 소방, 전기, 가스, 통신, 시설, 보건·위생 등 분야별 관계기관의 심의를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처방안 등에 대한 검토도 진행했다.

음성군은 지난달 23일 관계 공무원, 유관기관 및 축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음성군 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사계획 및 부대행사 안전성 검토, 인파 운집(순간 최대 인원 1천명 이상) 관리 대책, 안전 인력 구성 및 배치, 전기·소방·가스·시설물 등 안전대책, 행사장 주변 교통 대책, 기상 악화 등 돌발 상황 대비 등 안전관리가 중점 점검됐다.

이혜자 음성군 문화축제팀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공무원, 소방, 경찰, 전문 경호, 해병대 전우회, 자원봉사자 등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품바축제가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수찬 음성군 문화관광과장은 "음성군은 '축제관광재단'을 설립 준비중"이라고 말한다.

채 과장은 "음성품바축제는 전국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 콘텐츠로 708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기부문화 확산에도 의미를 지니고 있는 축제이지만, 최근에는 품바래퍼, 댄스 대회 등을 통해 전국 청소년들의 수요를 맞추고 있다"며 "젊은 관객층 확보를 통해 지역축제의 이미지를 벗어났고, 이제는 세계적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는 공무원, 음성예총, 관련 단체, 축제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이 운영하고 있지만, 이제는 축제 전문재단을 통해 마켓팅 전략을 수립할 싯점이라고 강조한다. 축제 운영 인력의 전문성을 통해 콘텐츠의 질적 수준과 운영시스템 등의 개선으로 먹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마련으로 자생력 확대, 만족도를 최대한 높혀 나가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채 과장은 '상설 품바 공연장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채수찬 음성군 문화관광과장은 "음성군은 현재 축제와 관광을 아우르는 재단 설립을 위한 단초를 마련하면서, 아울러 상시 품바축제와 품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 마련과 조형물 확대 설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는 원남면 소재한 품바재생예술촌에서 품바대학과 재생예술 체험, 각종 품바 전시 등을 담당하고 있으나 축제가 열리는 장소에서의 상시 연계프로그램 관람과 체험 그리고 전시관도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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